성모님에 관한 기도
최경선 박사
들어가는 말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나 찬미가는 교회가 성모 공경을 오랫동안 해온 것과 걸맞게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은 교회 초창기부터 신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어떤 것은 역사를 거치면서 조금씩 변형되거나 교회에 의해 수정된 것도 있다.
여기에 소개되는
성모님에 관한 기도는 그 내용을 전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이 알려지고 대중에 의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것들을 위주로 하여
선별된 것이다.
1.
묵주의 기도 (로사리오)
1)
로사리오의 뜻과 내용
로사리오라는 말은
로사(장미꽃)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로사리움(Rosarium),
즉 장미나무 또는 장미 꽃다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로사리오 기도는 우리들이 성모님께 장미 꽃다발을 드린다는 의미가 되는데,
우리가 드리는 장미 꽃다발은 장미꽃 그 자체가 아니라 성모송의 묶음인 것이다.
완전한 로사리오 기도는 현재 성모송 200번을
20단 (1단은 성모송 10번)으로
나누어 바치는 기도이며, 각 단은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마리아의 역할을
음미하게 해준다. 그리고 각 단의 시작은 주님의 기도이고,
끝맺음은 영광송이다.
2)
로사리오의 역사
로사리오의 역사는
매우 복잡하다.
그 이유는 중세 시대의 마리아 신심 형태가 너무나 다양하였기 때문이다. 12세기의
마리아 신심은 마리아의 다섯 가지 기쁨 곧 주님의 탄생 예고, 주님의 탄생,
주님의 부활, 주님의 승천,
그리고 마리아 자신이 하늘에 올림을 받으심과 관련하여 성모송을 반복 기도하는 관습을 낳았다.
그 후에는 성모 칠락(일곱 가지 기쁨)으로
발전했다가, 급기야는 시편의 15단에
맞추어서(시편 150편 =
성모송 150번)
열 다섯 기쁨으로 발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세기와
14세기에는 프란치스꼬회와 성모의 종 수도회가 성모의 다섯 가지 고통 신심을 전파했고,
그 다음에는 성모 칠고(일곱 가지 고통)를
널리 전했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성모의 일곱 가지 천상 기쁨(칠락)에
대한 신심이 프란치스꼬회를 중심으로 번져나갔다.
그러기에
로사리오라고 하면 성모님께 대한 아름다운 시 또는 상념들의 묶음이란 뜻으로 “꽃다발”이라고 불렀다.
또 마리아의 로사리오라고 하면 이것은 아베마리아의 리듬에 맞추어서 50번
혹은 150번의 성모송을 연속적으로 바친다는 의미였다.
15세기에
이르러 두 가지의 로사리오 형태가 자리를 잡는다.
A)
도미니꼬회의 로사리오: 150번의 성모송을 연속적으로 바치면서 그리스도와 동정
마리아의 생애 가운데 중요한 순간들을 묵상하는 도미니꼬의 로사리오 형태가 있다.
한편 도미니꼬 회원이었던 로꼬의 알랭이란 사람이 1464년부터 두에에서 설교했던
새로운 신심 기도로서 “동정녀의 새로운 시편”이란 기도가 있는데, 이 기도는
신비를 세 묶음으로 나뉘었다. 그리스도의 강생과 수난,
부활에 따라 환희, 고통 영광으로 분류된 것이다.
그런데 알랭의 이
마리아 기도가 급속도로 전파되어 대중적인 기도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1475년에는 쾰른의 도미니꼬 회원들이
로사리오회를 최초로 발족하기에 이른다. 전통적인 15가지
신비가 1480년과 1500년 사이에
확립된 것이다. 이것을 흔히 오단 묵주라고 한다.
B)
프란치스꼬회의 로사리오: 역사적으로 보면 알랭보다 앞서는 프란치스꼬회의 로사리오는
1442년 경부터 프란치스꼬회의 어느 수도자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 기도는 주로 성모의 일곱 가지 기쁨(칠락)을
묵상했으므로 칠락 묵주라고 전해온다. 이 기도는 성모님이 직접 계시하신 것으로서,
처음에는 성모님의 일곱 가지 기쁨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70번을
바쳤으나, 그 뒤 성모님께서 72년 간
지상에서 사셨다는 전설에 따라 성모송 두 번이 덧붙여졌다.
이후
15가지 신비를 묵상하면서 바쳐지던 묵주기도는 2002년도에
와서 다섯 가지 신비를 더 첨가하게 된다. 2002년 10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자신의 직무 25년을
시작하면서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0월까지를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한다.
그는 10월 16일자
교서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Rosarium Virginis Mariae)에서
이것을 밝히고, 더불어 주님의 공생활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인 ‘빛의 신비’를
보완할 것을 권고한다. 이로써 묵주기도에서는 4가지
신비를 묵상할 수 있게 되었으며 따라서 “완전한 복음의 요약”이라고 칭할 수 있게 되었다.
3)
로사리오 기도와 신비 내용
위와 같은 역사를
가진 로사리오는 현재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도를 바치며,
4가지 신비로 묶여져 있다.
- 기도
A)
성호경
B)
시작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C)
사도신경
D)
주님의 기도
E)
성모송 3번
F)
영광송
G) 각
신비에 해당하는 묵상과 주님의 기도 1번,
성모송 10번씩
H)
구원을 비는 기도: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I)
마침기도: 교황의 지향에 따라 기도를 하거나 성모찬송(Salve
Regina) 또는 성모 호칭기도를 바칠 수 있다.
- 신비
A)
환희의 신비
a.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루카 1,26-38)
b.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루카 1,39-56)
c.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1,18-25;
루카 2,1-10)
d.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루카
2,34-35)
e.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루카
2,41-51)
B)
빛의 신비
a.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3,13-17)
b.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요한
2,1-11)
c.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4,12-17; 마르1,14-15; 루카
4,14-15)
d.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17,1-8;
마르 9,2-8; 루카 9,28-36)
e.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26,17-30;
마르 14,12-26; 루카
22,7-20; 요한 13,26-30; 1고린
11,23-25)
C)
고통의 신비
a.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26,36-46; 마르14,32-42; 루카
22,39-46)
b.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27,27-31)
c.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27,27-31; 마르 15,16-20; 요한
19,2-3)
d.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26,36-46; 마르 14,32-42; 루카
22,39-46)
e.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27,32-44; 마르 15,21-32; 루카
23,33-49; 요한 19,17-27)
D)
영광의 신비
a.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마태 28,1-10;
마르 16,1-8; 루카 24,1-12;
요한 20,1-10)
b.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사도 1,6-11)
c.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사도 2,1-13)
d.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유딧
13,18-20. 15,10)
e.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묵시
12,1)
4)
로사리오의 영성
바오로
6세 교황은 로사리오에 대한 전통적인 가르침을 상기시키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로사리오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자 “구원 강생에 집중하는 기도”이며,
“성모송의 연속적인 기도는 그리스도께 대한 끝없는 찬미”라고 말이다(MC 46항).
만일 긴장을 풀고
이 기도를 바친다면 거기에 관상적 기도의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 로사리오는 주님과 가장 가까이 계신 마리아의 눈에 비친 주님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게
인도한다. 그리스도를 관상함에 있어서 “성모님께서는 그 누구와도 비길 수 없는
탁월한 모범을 보여”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 10항)
주기 때문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에서 로사리오가 더 없이 “훌륭한 관상 기도”(12항)라고
하면서 이 기도를 통해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배우며 닮아야 한다고(13-15항)
역설하며, 그래서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께 기도하며
그리스도를 선포한다(16-17항)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5)
로사리오는 교회의 기도
교회가 로사리오를
교회의 기도이자 보화로 간주하는 것은 당연하다.
과거 많은 교황들은 로사리오 바치기를 적극 권장하였고,
그 방법의 일환으로 로사리오 성월 (10월)을
제정하기도 하였다. 그런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a.
로사리오는 보통 사람들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는 기도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사랑이 때로 지나치거나 혹은 미숙한 상태로 표현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
사랑의 순수성은 결코 손상되지 않았다. 교회는 이러한 신도들의 사랑을 신앙 개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간주했다.
b.
로사리오는 신앙을 증진시킨다. 뉴먼 추기경은 “로사리오의 가장 큰 힘은 신경(Credo)의
기도로 만드는 데 있다”고 하였다. 로사리오는 믿음의 모든 신비에 몰두하게 하며,
“손으로 모든 신앙을” 잡아보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c.
로사리오는 겸손한 청원기도이다.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청하거나 소망을 호소하는
면에서는 다른 기도와 마찬가지이지만, 연속적으로 하는 점에 있어서는 다른 기도와
차이가 난다. 복음서에 보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간청하는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예로서 가나안 여인(마태
15,21-28), 거만한 재판관과 어떤 과부(루가
18,1-8) 이야기를 들 수 있다. 같은 기도의
연속은 간절한 희망의 표시이자 겸손한 태도의 특징이다.
d.
로사리오는 선교의 힘을 지닌다.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관상이 이루어지는 이
로사리오는 그 자체가 믿음을 교육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가장 효과적인 회개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e.
로사리오는 우리로 하여금 마리아의 영적 모성을 얻게 해준다. 로사리오는 우리가
어머니와 대화 하듯이 마리아와 대화하게 해주며, 마음의 문을 열고 마리아의 겸손과
사랑을 배우고 하늘나라를 향한 마리아의 자세를 얻게 해준다. 이리하여 이 기도는
예수님과 더욱 가깝게 되어 결국에는 성부와 하나 되게 만들어주는 기도이다.
f.
로사리오는 인간 삶의 리듬을 반영해 준다. 그 기도 방법은 단순하지만 의미는
심오한 것이다. 환희와 빛, 고통과
영광으로 구성된 이 기도는 우리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삶에 일치하게 한다.
특히 어머니의 모성과 성모 성심을 깊이 인식함으로써 인간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로사리오 20단을 바칠 때,
각 단 마다 각 개인은 물론 가정, 사회,
국가, 교회 그리고 온 인류의 삶을 봉헌할 수 있다.
우리 인간 생활도 환희와 빛, 고통과 영광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6)
로사리오와 전례
로사리오가 전례적
기도냐 아니냐에 대해 바오로
6세는 「마리아 공경」에서 이렇게 언급하였다.
“로사리오는 원래 크리스천 전례에서 유래했고, 교회의 찬미 기도와 보편적 중재
기도와 관련을 맺고 있다. 그런데 로사리오가 중세 말기에 크게 발전하는 동안
교회의 전례 정신은 사향 길에 접어들고 있었고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여러 가지 신심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지향하게 되었다.”(48항)
이 말을 통해서
보면 전례 거행과 로사리오는 서로 관계가 있으면서도 다른 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 모순된다고도 할 수 없고 서로 일치한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전례는 전례대로 고유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로사리오 신심이 전례와 쉽게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
전례와 마찬가지로,
로사리오는 공동체적 성격과 더불어 성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신비를 지향하고 있다.
전례에서의 ‘기억’과 로사리오에서의 ‘관상적 기억’은 비록 그 본질의 차원이 다르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원의 사건이라는 목표에 있어서는 항상 동일한 것이다.
그러므로 로사리오는
전례에서 흘러나와 전례로 되돌아가는 신심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로사리오가 전례의 한 부분이 아니지만, 그
신비에 대한 묵상은 전례를 준비하는 뛰어난 수단이 될 수 있다. 로사리오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신비와 접하게 된 신자들의 열린 마음은 신자들로 하여금 전례에서 이루어지는 같은 신비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케
할 것이다. 그러나 전례 거행 중에 로사리오를 바치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2.
마리아 찬미가
찬미가는 교회의
공식 예배에서 사용하는 성시(聖詩)인데,
대개는 곡을 붙여서 성가대가 노래하였다. 찬미가
가운데에는 성무일도의 응송을 비롯하여 시편을 노래하는 성경 내용의 찬미가도 포함된다.
특히 성모님께 영예를 드리는 찬미가들도 많이 있으나 소멸된 것들도 있기 때문에,
여리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며 지금까지 사용되는 성모 찬가를 몇 가지 소개한다.
1)
응송(응답송)
마리아적 응송은
현재 네 개가 유명한데,
매우 아름답고 신심 깊은 성시로 전해지고 있으며,
대개는 성무일도의 끝기도 때에 많이 불린다.
A.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Alma Redemptoris Mater)
이 제목은
대림시기부터 주님 봉헌 축일인
2월2일까지 읽도록 준비된 응송의 라틴말 세 마디를
따서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찬가가 부른다. dll 찬가는 헤르만 불구자(1013-1054)가
라틴말로 지었다고 한다. 그의 원래 이름은 헤르만 콘트락또이며,
불구자로 태어나 어느 수도원 앞에 버려졌다. 그 후
그는 이 수도원에서 자랐으며 항상 아름다운 시상을 떠올리고 만인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찬가를 지었는데,
이 찬가는 “살베 레지나”와 함께 그가 지은 곡들의 대표작이다.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영원으로 트인
하늘의 문,
바다의 별이여,
넘어지는 백성 도와
일으켜 세우소서.
당신의 창조자 주님
낳으시니,
온 누리 놀라나이다.
가브리엘의 인사
받으신 그 후도 전과 같이
동정이신 이여,
죄인을 어여삐
보소서.
B.
하늘의 영원한 여왕 (Ave Regina Coelorum)
이 응송의 제목은
2월2일부터 성목요일까지 읽도록 준비된 성모 찬송
시리즈의 하나이다. 작자는 알려지지 않았고,
작곡연대는 12세기로 보인다.
하늘의 영원한 여왕
천사의 모후
기뻐하소서!
당신은 옛세의 뿌리,
세상의 빛 나으신
이,
복되어라 하늘의 문,
영화로운 동정녀여,
찬미하는 우리 위해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C.
천상의 모후여 (Regina Caeli)
이 찬가 역시
원래는 성무일도의 응송으로 사용되었으나,
작자 미상이고, 작품 연대는 12세기로
보인다.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이 찬미가는 부활 삼종경으로 사용되어 왔고, 성무일도에서는 성 토요일부터 성령강림
후 토요일까지 끝기도 후에 바쳐진다.
기뻐하소서,
천상 모후, 알렐루야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이,
알렐루야
말씀대로 부활했네,
알렐루야,
우리 위해 빌으소서,
알렐루야.
계:
동정 마리아여, 기뻐하시며 즐기소서,
알렐루야.
응:
주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기도합시다.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온 세상을 기쁘게 하셨으니,
그 모친 동정 마리아의 도우심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D.
여왕이시며 (Salve Regina)
일반적으로 성가로
부르는 이 찬미가는 11세기의
마리아 신심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증언이다. 맨 처음에는 “거룩한 여왕이시여”로
아려지다가, 끌뤼니 수도원에서 오늘날의 형태로 바뀌었다.
그러나 13세기 이후부터 많은 수도 공동체들이 끝기도
성가로 이 찬미가를 노래하여, 구세사에서 수행한 마리아의 역할을 기리고,
마리아의 도우심을 간구하였다. 저자는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를 지은 헤르만으로 알려져 있다.
찬미가는 먼저
자비와 사랑이 충만한 우리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우리 여왕이신 마리아께 인사드린 후, 우리
인간이 처한 가련한 입장을 말씀드린다. 왜냐하면 마리아 어머니는 우리의
보호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인생살이가 끝날 때,
어머니께서 당신의 아드님 예수를 뵙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찬미와 청원을 드리는 이 기도는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는 아름다운 진주처럼 오늘날에도 그
진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여왕이시며 사랑에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쁜,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에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여,
불쌍한 우리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그때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를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
2) 시
역사적으로 마리아에
관한 성시(聖詩)
또는 시가(詩歌)는
수없이 많았지만 J. 빈센트 하긴슨이 편집한 “미국 가톨릭 시가 모음집”에는 약
180편의 아름다운 시들이 수집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오랜 역사를 통해 교회 전례나 성무일도 또는 개인적인 신심 기도에서 사용된 몇 편의 시를 여기 소개한다.
역사가 오래된 것일수록 작자 미상이 많다.
A.
바다의 별 (Ave Maris Stella)
이 아름다운 성시는
오래 전부터 마리아 축일의 저녁기도에 사용되어 오는 전례적인 찬가이다.
작자는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고, 연대는 찬미가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9세기경으로 보고 있다.
바다의 별이여
기뻐하소서.
지존의 영광된
어머니시여,
영원한 동정의
화관인 당신
하늘로 오르는
문이오이다.
가브리엘 정중한
인사의 말씀,
복되다 하심을
받으신 이여,
하와의 이름을 갈아
바꾸어,
우리에게 평화를
얻어 주소서.
성모여,
죄악의 질곡 끊으사,
불쌍한 소경들
눈뜨게 하고,
나약한 우리가 악을
물리쳐
선한 일 행하게
빌어주소서.
만인의 자모요
전구자시니,
애절한 우리 청
전달하소서.
구세주 당신을 모친
삼으사
세상을 구하러
오셨나이다.
꽃스런 고움을 뉘게
비하랴.
절세의 가인인
동정녀시여,
우리가 지은 죄
용서받고서
어질고 깨끗함 입게
하소서.
성모여 우리도 정덕
지니어
바르고 고운 길
걷게 하시고,
아드님 예수를 마주
뵙는 날,
무궁한 복락을 얻게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 높이
기리며,
온 누리 성자를
찬미하오니,
성령과 더불어
삼위일체여,
누리실 그 영광
영원하셔라.
아멘.
B.
마리아의 영광 (Concordi Laetitia)
이 시는 파스카
시기의 찬미가로 애용되고 있으나,
작자와 연대는 알 수 없다.
마리아의 영광을
교회가 되새기며
서러움 멀리 하고
다 함께 기뻐하네,
동정 마리아!
부활하신 아드님
뵈올 때,
성모님은
백합화 피어나듯
기쁨이 찼나이다,
동정 마리아!
마리아를 기리는
천상 합창대 따라
우리도 성모님께 새
노래를 부르세,
동정 마리아!
동정녀들의 모후,
간구하는 목소리 들으소서.
죽음 뒤 새 생명을
주소서,
동정 마리아!
영광스런 성삼위
나뉨 없으신 일체
마리아의 공로로
우리를 구하소서,
동정 마리아! 아멘.
C.
루르드 찬미가 (Lourdes Hymn)
원래는 아베 게네(Gaignet)가
8절의 시로 지은 것이었는데 루르드 성모 이야기와 긴 행렬에 맞추기 위하여 60절의
시로 변형되었다. 그 가운데 몇 구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여,
우리가 찬미 노래 부르오리다.
우리 왕 예수 함께
찬란히 다스리소서.
아베,
아베0, 아베,
마리아! 아베,
아베, 마리아!......
D.
사랑하올 어머니여, 우리 위해 빌으소서 (Mother Dear, Oh
Pray For Me)
발라드풍의 이 후기
찬미가는 1850년에
이사악 B. 우드버리가 지었으나, 익명의
편집자가 더욱 아름답게 손질하여 유명해졌다고 한다. 비록 이 찬미가가 너무
감상적이며 제2차바티칸 공의회 가르침과 좀 다르다는 평은 듣지만,
널리 보편화된 것은 사실이다.
사랑하올 어머니여,
천국과 당신 떠나
인생 고해 속절없이
방황하니,
오,
마리아여, 우리 위해 빌으소서.
오,
동정이신 어머니여, 어좌에서 축복 내려
당신 자녀 보호하고,
우리 발길 살피소서.
오,
마리아여, 사랑 미소 보내소서.
사랑하올 어머니여,
우리 모두 기억하여
천상 영복 누리도록
계속 보호하소서.
오,
마리아여, 당신 사랑 주소서.
E. 오,
거룩하시고 (O Sanctissima)
이 성시는 유명한
시구들을 모으고 추려서 지은 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첸또(Cento)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시는 특히 시실리의 뱃사람들이 즐겨 불러온 노래이기 때문에 “시실리 찬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고, 매우 아름다운 곡이 붙여져서 애창되고 있다.
거룩하시고
인자하오신 우리 성모 마리아,
사랑하오신 우리
어머님,
우리 위해 빌으소서, 성모여!
위안이시며
안식이신자 동정 성모 마리아,
우리의 기구 네게
올리니,
우리 위해 빌으소서, 성모여!
너의 기쁨도 너의
슬픔도 우리의 도움되리,
네게 바라고
부르짖으니,
우리 위해 빌으소서, 성모여! (정선
가톨릭 성가집 69)
F.
하늘과 땅이며 바다마저도(Quem Terra, Pontus, Aethera)
이 성시는
11세기의 것으로서, 성 포르뚜나또가 이 시의
저자라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시대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성시는
1632년에 성무일도에 삽입되었고, 널리 애창되고
있다.
하늘과 땅이며
바다마저도 흠숭과 찬미를 드리는 분을,
만물의 통치자 바로
그분을,
마리아 몸 가져 모시었도다.
태양과 별과 달
삼라만상이 세세에 섬기는 크신 그분은
천상의 은총에 가득
채워져 처녀의 그 몸에 잉태되셨네.
얼마나 복되신
어머니신고,
세상을 한손에 쥐신 그분이
계약의 궤인 듯
은혜롭게도 당신의 몸 안에 드시었도다.
천사의 전갈을 즐겨
받자와 성령의 힘으로 잉태하셨네.
만백성 기다린 바로
그분이 성모님 모태에 내리셨도다.
동신에 태어난 성자
예수여,
창생이 기리며 노래하오니,
성부와 자비의
성령과 함께 영원한 찬미를 받으옵소서.
아멘.
G.
여왕이시며 (Salve Regina)
이 찬가는 앞서
언급한 ‘살베 레지나’와 같은 제목으로 되어 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이 성시 역시 작자
미상으로 전해지다가, 1884년에야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늘의 여왕 되시는
오,
마리아!
우리의 희망 되시는
오,
마리아!
기뻐하라,
케루빔, 용약하라,
세라핌, 끊임없이 찬미해,
살베,
살베, 살베,
마리아.
자비로우신 어머니,
오, 마리아!
온유하시고 어지신
오,
마리아!
우리를 돌아보시는
오,
마리아!
내 갈길 인도하시는
오,
마리아! (가톨릭 성가집 276,
277)
H.
놀랍고 놀라워라, 동정 어머니 (Virgin Wholly
Marvelous)
이 시는 성 에프렘(307-373)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오는데, 확실한 것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고대의 성시를 현대적으로 개작한 영시를 우리 말로 옮겨본 것이다.
놀랍고 놀라워라,
동정 어머니,
우리 위해 천주
성자 낳으셨으나
우리 혀는 미약하고
무가치하여
당신 성덕 기리기는
부당 하외다.
하늘과 땅과 그
모든 것이
오늘의 감격에 하도
놀라서
흥겨운 가락으로
찬미하면서
당신의 크신 영광
노래 부르네.
네 얼굴의 케루빔은
당신 은총 못 미치고,
여섯 날개 세라핌은
당신 빛에 가리네.
하늘나라 천사보다
당신 더욱 고귀하니,
당신 아들 섬기면서
환호하고 기뻐하네.
I.
아름다우신 성모여(Tota Pulchra)
이 성시의 작자와
연대는 모르지만 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애송되는 아름다운 시이자 기도문이다.
아름다우신 성모여,
아름다우신 성모여
원죄 물듦이
당신께는 없나이다.
당신은 예루살렘의
영광,
당신은 이스라엘의 기쁨,
당신은 우리 백성의
명예와 자랑,
당신은 죄인의
피난처,
오 마리아,
오,
마리아, 지혜로운 동정녀 인자하신 어머니,
우리를 위해
당신 아들
그리스도께 간절히 빌어 주소서.
J. 성
마리아여
프랑스의 브리타니아
지방에서 오랫동안 애송되어온 아름다운 찬미가이지만 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교회 전례용으로 일찍부터 채택된 것이다.
(환희)
1.
천사가 알리신 말씀 그대로 마리아 예수를 잉태하셨네.
(후렴)
아베 아베 아베 마리아, 아베 아베 아베 마리아.
2.
마리아 엘리사벳 방문하시어, 영혼의 찬가를 읊으셨도다.
3.
마리아 예수를 낳으셨으니, 인류의 구원이 시작되었네.
4.
마리아 예수를 봉헌하시니, 우리도 기쁘게 봉헌합시다.
5.
마리아 잃었던 예수 찾으니, 우리도 언제나 예수를 찾네.
(고통)
1.
게세마니에서 흘리신 피땀, 예수여, 우리
죄 씻어주소서.
2.
무참히 매 맞는 고통의 예수, 우리도 고통을 인내합시다.
3.
가시관 받으신 겸손의 예수, 주님의 겸손을 본받읍시다.
4.
십자가 지시는 사랑의 예수,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갑시다.
5.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 구원의 진리를 증거 합시다.
(영광)
1.
부활한 예수를 찬미하면서, 우리의 생활을 새롭게 하세.
2. 주
예수 하늘에 오르셨으니, 승리의 기쁨을 노래합시다.
3.
성모와 사도께 내리신 성령, 우리의 맘에도 내려오소서.
4.
하늘에 올림을 받은 어머니, 우리의 전구자 되어 주소서.
5.
천상의 화관을 받으신 성모, 우리도 예수를 뵙게 하소서.
3.
삼종기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에 관한 사도 헌장인 「마리아 공경」41항에서,
바오로 6세 교황께서는 하루에 세 번씩(아침,
점심, 저녁)
삼종기도 바치는 관습을 엄격히 보전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 신심은 예수님의 강생 구속 신비를 셋으로 나누어 묵상하면서 성모송 한 번씩을 바치고 맺는
기도로 구성되어 있고, 부활 시기에는 특히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1)
삼종기도의 역사
가브리엘 천사가
나자렛의 한 처녀를 찾아와서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아가씨,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하고 인사했던 역사적인 순간부터 이미 삼종기도는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모송의 유래와 삼종기도의 유래가 거의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삼종기도는 점진적인
단계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처음에는 아침에만 바쳤다. 1296년에 있었던
프란치스꼬회의 아씨시 총회는 형제들이 끝기도 후에 성모송을 바치든가 아니면 종을 울릴 때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는 방법으로
성모님을 찬미하라고 권고했고, 후일 이것이 의무적인 규정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 시기의 사람인 리바의 본베신 형제(1260-1315)는
밀라노와 인근 지역에 저녁마다 ‘성모님 종’을 치도록 했다고 한다.
종을 치고
삼종기도를 바치는 관습은 그 이후부터 조금씩 퍼져나갔다.
1318년 10월 13일,
교황 요한 22세는 저녁시간에 (만종)
성모송 바치는 관습을 승인하였고, 1327년
5월 7일에는 로마의 총대리에게 서한을 보내어 영원한
도시에서도 저녁에 ‘성모님 종’을 세 번씩 치도록 조처하였다. 단테 알리기에리가
연옥편 8곡에서 암시하는 것은 이 저녁 삼종기도임이 분명하다.
15세기에는
종을 치고 성모송을 바치는 관습이 보편화된 듯 하고, 성모 통고를 묵상하는 내용도
추가되었다.
정오에 삼종기도
드리는 관습은 맨 나중에 자리 잡았다.
1456년 갈리스도 3세는 십자군의 성공을 기도하기
위하여 매일 정오에 종을 치면서 성모송을 세 번 바치도록 명하였다. 프랑스의 국왕
루이 11세는 매일 정오에 치는 ‘평화의 안젤루스’라는 종을 가지고 있었다.
이 종소리가 들리면 거룩한 이 왕은 말에서 내려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서 기도하였다.
16세기에는
안젤루스 신심이 다양했다. 이 때문에 교황 베네딕트 14세는
1724년에 삼종 기도문을 통일시켜 확정지었고,
부활시기에는 안젤루스 대신에 레지나 첼리(기뻐 하소서,
천상 모후, 알렐루야.......)를
바치도록 규정했다.
2)
삼종기도의 가치
바오로
6세 교황은 「마리아 공경」에서 “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삼종기도는 불변의 가치와 손상되지
않은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개정할 필요성은 전혀 없는데, 그 이유는
“본질적 요소인 경우 항상 올바르고 근거가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
단순한 구조: 천사의 알림, 마리아의
응답, 말씀의 육화.
-
성경의 특징: 복음서의 성구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
역사적 기원: 평화와 안전을 위한 기도로 시작되었다.
- 준
전례적인 리듬: 하루의 성화에 도움이 된다(아침,
정오, 저녁).
-
파스카 신비에 대한 기억: 성자의 육화를 기억하면서,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를 통하여 그리스도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한다.
3) 또
다른 맺음 기도
바오로
6세는 「마리아 공경」41항에서 삼종기도의 또 다른
맺음기도를 허락하였다. 현재 사용하는 맺음기도는 대림 제4주의
시작기도이다. 또 다른 맺음기도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의 시작기도이다.
이 기도문은 특히 하루를 하느님과의 대화로 시작하고,
현세적인 일, 즉 말씀의 육화에 대해 능동적이며 책임 있게 동의하는 사람의 근본
자세를 가리킨다.
천주여,
당신은 성자께서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서
참으로 사람이
되시기를 원하셨나이다.
우리는 구세주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심을 고백하오니,
우리도 천주성을
지니신 주님과 닮게 해주소서.
아멘.
4)
훌륭한 관상기도: 하루를 성화시키는 기도
비록 삼종기도와
관련된 몇 가지 전통적인 신심행사가 사라졌고,
우리 시대에는 계속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이 마리아 기도가 잠시라도 잊혀 지거나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또 현대 사회가 복잡하고 소음 규제 등으로 종을 울리지 못하는 곳이 많이 있으나,
이것 역시 삼종기도를 바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우리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과 잠시 쉬는 점심 그리고 일을 마치는 저녁에 간단하나마 육화의
신비를 관상하고, 마리아를 정성스럽게 부르며 하루를 하느님께 봉헌하라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시대일수록
관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고 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루 세 번 육화의 신비를 묵상하는 이 삼종기도는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정성스럽게,
또 효과적으로 하루 일을 시작하고 마치게 해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빠르게 또 기쁘게 하루를 지내며,
그 날을 성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밀라노 대주교
까를로 마르티니, ‘삶의 관상적 차원에 대한 사목서한’,
1980-1981).
J.F.
밀레(1814-1875)가 그린 만종(晩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림이다. M. 플로베르가 말한 대로 이 만종의 농부와 아내는
멀리서 은은히 들려오는 종소리를 듣자 잠시 일손을 놓고 두 손을 모은다. 종소리가
땅에서 하늘로, 온 천지로 두루 퍼질 때,
고된 하루 일을 끝낸 투박한 농부의 손에는 무한한 축복이 내리고,
그의 마음속에는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는 정이 샘물처럼 치솟는 감격을 맛본다.
밀레는 하루를 성화시킬 줄 아는 지혜로운 농부와 그 아내를 만종에 그렸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공경하올 선대 교황들의 유산을 이어받아서,
주일마다 교황 궁 창문에 서서 순례자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바쳤다.
이때에는 꼭 영광송이 덧붙여지고 있으며 교황이 드리는 순례자를 위한 기도로 마감된다.
교황의 주일 삼종기도 관습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79년 6월
5일 야스나고라 경당에서 말씀하신대로- “기도 중에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고, 축복으로 이어지는 간단한 묵상이자 하느님과
하나 됨을 드러내는 극적인 감격을 맛보게 한다.”
4.
생각 하소서, 성모여
이 찬미가는
기도문의 첫 마디 라틴말을 인용하여 “메모라레”(Memorare)로
전해지는 성모 찬가이다. 메모라레는 “생각 하소서”라는 뜻인데,
본문은 다음과 같다.
생각 하소서,
지극히 인자하신 동정 마리아여,
어머니 슬하에
달려들어 도움을 애원하고 전구를 청ㅎ사고도
버림받았다 함은
일찍이 듣지 못하였나이다.
우리도 굳게
신뢰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슬하에 달려들어
동정녀 중의
동정녀요,
우리 어머니이신 당신 앞에 죄인으로 눈물을 흘리오니,
육화하신 말씀의
어머니시여,
우리의 기도를 못들은 체 마옵시고,
인자로이 들어주소서.
아멘.
12세기
시토회 수도자들은 ‘성모’, ‘우리 모후’라는 칭호를 대중화시켰다.
그중에서 끌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는 뛰어난 마리아의 종이었고,
그의 마리아 설교는 항상 비상한 신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충분하였다.
그는 늘 다음과 같은 말로 강론을 끝맺었다.
“마리아께 대한 말은 아무리 해도 충분하지 않다.” 그러니 “저 별을 바라보며,
마리아께 간구하라.”
그런데 찬가 “생각
하소서”는 15세기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성 베르나르도가 그 찬가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학자들은 ‘가난한 사제’ 끌로드 베르나르도(+1461)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찬가는 동방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용되던 것이
로마 교회에서 널리 애송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 이처럼 저자 문제는
불분명하다. 그렇지만 이 찬가는 마리아께 대한 뛰어난 신심 때문에 쉽게
대중화되었다. 마리아의 사랑을 이처럼 애절하게 또 신심 깊게 표현한 찬가는 흔하지
않다.
5.
성모 소성무일도
성모 소성무일도는
마리아께 영예를 드리는 매일 기도를 질서정연하게 배치한 것으로서,
9세기-10세기의 기도서로 알려져 있다.
양식은 일곱 시과경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무일도와 거의 비슷하다.
그러므로 소성무일도는 성무일도서의 ‘성모 축일 공통’의 요약으로 보는 이도 있고,
알퀸에 의하여 구성된 ‘성모 토요일 미사’와도 부합된다고 한다.
성 베드로 다미아노(+1072)가 개정하여 다시 펴낸
바 있는 이 성무 소성무일도는 시토회와 까말둘리오 회원들에 의하여 채택되었고,
후대에 가서는 교구 성직자들이 이를 사용하였다. 지방에 따라 양식도 다양하지만,
그 표준 양식은 1585년에 이미 고정되었다.
소성무일도는 그 후
마리아를 현양하는 시과경의 일부가 되었는데,
많은 평신도들도 이를 애용하였다. 수많은 수녀회들이
이 기도를 회원들의 의무로 규정하였고, 재속 3회의
기도서가 되었다. 1952년에 재차 개정될 때,
시편과 찬미가, 시,
응송, 성서,
독서, 기도 등이 더 많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 기도를 교회의 공식
기도의 일부로 선언하였다.
성무일도의
시과전례처럼,
소성무일도는 그날의 주요 순간들을 성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주요기도는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그리고 낮 기도와 밤 기도이다.
각 시과경마다 찬미가와 몇 편의 시편 그리고 한두 개의 독서와 맺는 기도로 구성된다.
소성무일도의 요소는
시과전례의 요소와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리아의 신비와 관련되는 성경과 시편,
응송, 찬미가,
기도 등이다. 모두가 마리아에 관한 것이 특색이다.
여기서 강조되는 마리아상은 마리아의 인격이다.
마리아는 항상 구세사의 일부로 묘사되었고, 주님의 모친,
교회의 표상으로서 신적 권능의 놀라운 열매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므로 성모
소성무일도는 열렬한 사랑으로,
즐거운 찬미가로, 그리고 깊은 믿음으로 당신 아드님과
삶을 같이 하셨던 마리아와 함께 매일의 주요 순간들을 찬미와 반성으로 지내려는 일종의 생활양식이다.
6.
성모송
성모송은 천사
가브리엘의 인사말로 시작한다.
육화의 신비를 드러내는 복음서의 이 인사말과 처녀 마리아의 응답은 초대교회 때부터 전례에서
사용되어 왔으나, 12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서방교회의 공통 기도문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로 시작하는 전반부는 루카
1,28과 1,42로 구성되었고,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으로 시작하는
후반부는 15세기경에 덧붙여진 것으로서 교회가 만든 청원기도이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 되시나이다! (루카
1,28. 1,42)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1)
복음적인 인사 (루카 1,28. 1,42)
하느님의 사자인
천사 가브리엘은 “기뻐하소서.”라고
인사하였다. 우리는 이 인사말이 희랍의 일반적인 인사말임을 알 수 있는데,
구약성경의 해석에 따르면 예언자들이 ‘시온의 딸’ 혹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에게 전한
메시아적인 기쁨을 나타내는 중요한 말이다. 예를 들면,
스바니야는 이렇게 외친다. “오,
시온의 딸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큰 소리로 외쳐라.......
너를 구해 내신 용사 네 하느님 야훼께서 네 안에 계신다.”(스바
3,14-17; 즈카 9,9). 그러므로 이 인사는
예사말이 아니라 메시아 탄생을 예고하는 인사말이다.
‘마리아’란
이름은 히브리어 ‘미리암’의 희랍어 형태인데,
이 ‘마리아’ 이름 자체는 홍해 바다를 건너 생명의 구원을 얻은 온 이스라엘이 야훼께
감사드리며 노래했던 아론의 누이를 상기시킨다.
‘은총이
가득하신 분’.
이 새로운 이름은 마리아께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는데,
마리아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고 있는 사람’, 그리고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간택 받은 사람’으로서 인사를 받았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모든 창조물 중에서 가장 거룩하고 존귀하며, 야훼 하느님의 모든 축복을 소유하신
분임을 우리에게 알린다. 여기서부터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가 연유한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파라오에게 가라는 말씀을 듣고, “제가 무엇인데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건져 내겠습니까?” 하고 모세가 말했을
때, 하느님이 “나는 너와 함께 있겠다.”(탈출
3,12)고 하셨다. 판관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을 구할
사명을 내리고 부를 때에도 야훼의 천사는 “야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판관
6,12)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그러므로 세상을
구원하는 막중한 임무에 협력하도록 마리아께 맡겨진 임무 수행은 모든 인간적인 권세를 초월한 힘,
즉 하느님이 함께 계심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이다.
‘여인 중에
복되시며’.
성령으로 가득 찬 엘리사벳이 발설한 이 축복의 말은 이스라엘의 적인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침으로써 온 이스라엘 백성을 구했던 유딧에게 우찌야가 했던 말이다.
“당신은 이 세상 어느 여자보다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서 복 받은 여자입니다.”(유딧
13,18) 구약 시대의 유딧 이상으로, 마리아는 온
세상의 구원을 가져다 줄 분을 낳도록 주 하느님으로부터 간택된 여인이시다. 이로써
마리아는 하느님의 축복은 물론이고 온 인류로부터 찬미를 받는다. 그리고 여기서
마리아는 성자의 어머니이심이 드러나는 것이다.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 되시도다.’
마리아가 전능하신 하느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이유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 때문이다.
마리아의 모든 영광은 천주 성자이신 당신의 아드님으로부터 연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자의 구원사업에서 수행했던 마리아의 역할이란 시각에서 마리아를 우리 어머니로 모시는
것은 올바른 것이다.
2)
교회의 상황
교회가 드리는 모든
호칭 기도 가운데 하느님 다음으로 맨 첫 자리를 차지하는 호칭은 ‘성 마리아’,
‘천주의 성모’이다. 동방교회는 이보다 더 강한
어조로 ‘가장 거룩하신 마리아’라고 부르면서, ‘은총이 가득하신 분’,
그리고 ‘죄의 모든 허물에서 제외되신 분’, ‘성령의
궁전’이 되시는 분으로 공경하며 청원기도를 드리고 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간 칭호는 우리 구원을 위하여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천주 성자,
즉 강생의 신비에 대한 교회의 믿음을 표현하는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는
이 칭호를 엄숙히 선언하였다. ‘천주의 모친’은 마리아께서 천주 성자를 동정
잉태로 낳으셨음을 말할 뿐만 아니라, 구세주의 구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심으로써
얻으신 마리아의 호칭인 것이다.
‘빌으소서.’
천주 성부의 총애를 받으시고,
성자 그리스도와 온전히 하나 되시는 마리아 어머니는 우리를 위해 중재하신다.
“마리아는 이 구원의 역할을 그치지 않으시고 계속하여 여러 가지 당신 전구로써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우리에게 얻어주신다.”(교회헌장
62항) 이처럼 교회는 구세주의 중재가 유일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유일한 원천에 참여하는 피조물들의 협력을 배제하지 않고,
마리아의 모성적 보호로 중재자이신 구세주께 보다 깊이 결합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 죄인을
위하여.......’란
말은 루카 복음 18장
13절에서 세리가 “오,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상기하고, 세리의 자세로 용서를 간청하게 해준다.
의인인 체 하며 하느님 앞에서 거만하게 기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의 기도는 하느님으로부터
올바르다고 인정받지 못했다.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이 부분은
19세기에 덧붙여진 내용인데, 우리가 드리는 청원
기도의 핵심이 곧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임을 상기시킨다. ‘이제’는 현세를
사는 동안이고. ‘죽을 때’는 생을 마감하는 극히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순간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
우리는 이승을 떠나 아버지의 집에 안착할 때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힘을 얻고 마리아 어머니의
도움을 간청하여 온갖 죄악과 유혹을 피해야만 한다. 마리아는 고통 받는 우리의
피난처 되시고, 우리를 감싸시는 자애로운 어머니이시다.
3)
성모송으로만 바치는 기도
112세기경부터
성모송만 50번 혹은 100번씩,
혹은 150번씩 되풀이하여 바치면서 기도하는 관습들이
전해오고 있다. 대개는 무릎을 꿇고 바치지만,
엎드려서 바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관습은
수덕적인 방법으로 행하여졌다. 이 신심이 지금 우리들이 바치는 로사리오의
전형이라고 한다.
7.
성모 호칭 기도
1)
역사와 내용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호칭 기도’는
1587년에 교황 식스토 5세가 승인한 성모 신심
기도이다. 이 기도문은 ‘로레토의 성모 호칭 기도’라고도 부르는데,
로레토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성모 성지이다. 이
기도문의 마지막 4개의 호칭(원죄 없으신
잉태, 승천, 로사리오,
평화)은 교황청이 합당한 근거를 내세워 후일에 첨가한
것이다. 이 호칭기도의 연대가 1150년부터
1200년 사이에 유래되었다고는 하나 불확실하고,
발생지는 파리 신자들이거나 그 인근 주민들의 소산인 듯 여겨진다. “성
마리아”부터 시작하여 “평화의 모후여”까지의 호칭기도는 모두 49개인데,
이러한 마리아 호칭은 희랍 교회에서 오랜 전통을 지닌 성모 찬송기도에서 흔히 사용되던 것들이며
특히 ‘아카티스토스’ 찬미가를 모방한 것인지도 모른다. 최초의 호칭기도는 모두
15개의 호칭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는
“겸손의 모후, 자비의 어머니, 성령의
궁전, 구원의 문, 제자들의 여왕”이란
칭호가 있었다.
청원 형태의 후렴(“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은 7-8세기 초에 전
유럽이 폭넓게 사용하고 있던 ‘성인들의 호칭기도’에서 인용되었는데, 이것은
아일랜드 선교사들이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다. 이 성인 호칭기도에서도 마리아가
모든 성인 명단 중에서 첫 자리에 올라있고, 연이어 세 번 씩이나 마리아 호칭을
부른 뒤에 성인들의 호칭이 시작된다. (“성 마리아,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천주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동정녀 중의 거룩한 동정녀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이 세 가지 호칭은 ‘성모 호칭기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2)
기도문
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그리스도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천주 성령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삼위일체이신 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성 마리아,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이하 후렴)
천주의 성모여,
동정녀 중의
거룩하신 동정녀여,
그리스도의 어머니여,
교회의 어머니여,
천상 은총의
어머니여,
티 없으신 어머니여,
지극히 깨끗하신
어머니여,
결백하신 어머니여,
순결하신 어머니여,
사랑하올 어머니여,
탄복하올 어머니여,
착한 의견의
어머니여,
창조주의 어머니여,
구세주의 어머니여,
지극히 지혜로우신
동정녀여,
공경하올 동정녀여,
찬송하올 동정녀여,
능하신 동정녀여,
인자하신 동정녀여,
성실하신 동정녀여,
정의의 거울이여,
상지의 옥좌여,
우리 즐거움의
원천이여,
신비로운 그릇이여,
존경하올 그릇이여,
지극한 정성의
그릇이여,
신비로운 장미여,
다윗의 탑이여,
상아탑이여,
황금 궁전이여,
계약의 궤여,
하늘의 문이여,
샛별이여,
병자의 구원이여,
죄인의 피난처여,
근심하는 이의
위안이여,
신자들의 도움이여,
천사들의 모후여,
성조들의 모후여,
예언자들의 모후여,
사도들의 모후여,
순교자들의 모후여,
증거자들의 모후여,
동정녀들의 모후여,
모든 성인들의
모후여,
원죄 없이 잉태되신
모후여,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여,
평화의 모후여,
지극히 거룩한
로사리오의 모후여,
천주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를 용서하소서.
천주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천주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계:
천주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시어
응:
그리스도의 언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연중).
주 천주여 비오니,
주의 종 우리로 하여금 영혼과 육신의 항구한 건강을 누리게 하시며,
영광스럽고 복되신 평생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현세의
비애에서 해방되고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기도합시다(대림시기).
천사의 아룀으로,
말씀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서 사람이 되게 하신 천주여 비오니,
마리아를 천주의 참 어머니로 믿는 우리로 하여금 어머니의 중재로 도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기도합시다(성탄부터
봉헌 축일까지).
복되신 천주여,
비오니, 동정 마리아의 태로써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마련하신, 마리아의 중재로 힘을 얻은 우리로 하여금,
세세 영원히 살아계시고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로 받들기에 합당한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기도합시다(부활시기).
온 세상을 기쁘게
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케 하신 천주여,
비오니 그의 모친 동정 마리아의 중재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3)
새로운 호칭: “교회의 어머니”
1980년
3월 13일,
교황청의 성사 성성 장관 (녹스 추기경)은
“교회의 어머니” 호칭을 “그리스도의 어머니”와 “천상 은총의 어머니” 사이에 넣는다고 선언하였다.
이 선언에 따라, 각국의 주교회의가 이를 승인하는
대로 기도문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교황 바오로 6세는 1964년
11월 11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제3회기 말미에 이 새로운 마리아 호칭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였다.
“우리의 위로자이시며 복되신 동정녀의 영광을 위하여,
마리아는 가장 거룩한 ‘교회의 어머니’이심을 선언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모든 백성들, 즉 모든 신자들과 사목자들은 그분을 가장 사랑하는 교회의 어머니로
불러야 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전 세계 각지에서 들어온 요청에 따라 이 호칭을 ‘성모 호칭기도’ 속에 삽입하도록
허가하면서, 이것은 교계의 의지일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요구에 대한 응답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 호칭이 ‘성모 호칭기도’에 들어가는 것은 ‘교회헌장’의
마리아 교리를 반영한 것이며,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마리아의 모성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모
호칭기도’의 호칭이 지금은
50개가 되었다.
4)
여왕이신 마리아께 드리는 새로운 호칭기도
1981년
3월 25일,
교회는 최대교회로부터 마리아께 대한 교회 신심을 드러내는 예식 대신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관 예식’을 공포하였다. 이에 따르면,
‘여왕이신 마리아’ 호칭은 ‘육화하신 말씀의 모성’이 자연스럽게 발전된 호칭임을 말해준다.
따라서 이 예식의 기도문은 ‘여왕이신 마리아’와 파스카 신비에 대한 마리아의 참여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마리아의 여왕 신분은 제자 신분,
봉사, 그리고 사랑이라는 복음적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 새로운 기도는
특히 개인적인 기도에 알맞고,
묵상하는 데 유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기도문은
신도들을 제일 먼저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이며, 전통적인 내용들도 함께 포함시킨
것이 아주 잘 어울린다. “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세 가지 기도 다음에 마리아 호칭기도 세 가지가 나오는데,
“거룩하신 마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이하
같은 후렴) 천주의 성모여, 동정녀 중의
거룩하신 동정녀여”이다. 그리고 이다음부터가 다르다.
그러나 맨 끝의 “천주의 어린양.......”은
동일하다.
이 호칭기도의
핵심은 “여왕이신 마리아”를 강조하는 데 있다.
마리아가 여왕 되심을 밝히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①
마리아는 사랑의 여왕이시다. 사랑이 가장 탁월하고,
그리고 이 사랑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본질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리아는 모든 신자들의 영혼에게 깊은 인상을 새김으로써 이 사랑을 얻게 하여 그리스도를
더욱 더 사랑하게 하신다. ② 마리아는 자비의 여왕이시고 평화의 여왕이시다.
자비와 평화가 사랑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이 호칭기도문은
마리아가 당신의 봉사와 순결한 사랑에서도 여왕이시기 때문에,
천사들과 구약 그리고 신약의 위대한 봉사자들의 여왕이심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마리아는 천사들, 예언자들,
사도들, 순교자들,
증거자들, 동정녀들 그리고 모든 성인들의 모후라
부르는 것이다.
끝으로,
당신 아드님의 나라에서 마리아가 차지할 위치를 다음과 같이 보고 찬미한다.
마리아는 세상, 천국 그리고 우주의 여왕이시다.
그리고 성경에서 인용한 호칭으로서는 “시온의 딸,
주의 여종, 별이 반짝이는 월계관을 쓴 여인”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서 인용된 호칭은 “구원의
숭고한 열매”(전례헌장 103항),
“천지의 모후와 구세주의 동반자”(교회헌장
59, 61항)이다.
그리고 전례서에서 인용된 것은 “은총의 중재자”,
“하늘의 여왕”, “세상의 여왕”,
그리고 “자비의 여왕”이다.
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천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성 마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이하 같은 후렴).
천주의 성모여,
동정녀 중의
거룩하신 동정녀여,
성부의 간택된
딸이여,
그리스도 왕의
어머니여,
성령의 영광이여,
시온의 딸이여,
지극히 순결하고
비천한 동정녀여,
지극히 양순하고
순종하는 동정녀여,
주님의 여종이여,
주님의 모친이여,
구세주의 동반자여,
은총이 가득하신
이여,
아름다움의 샘이여,
덕행의 절정이여,
구원의 숭고한
열매여,
그리스도를 완전히
따르신 이여,
지극히 순결한
교회의 모상이여,
새 여인이여,
태양을 입으신
여인이여,
별이 반짝이는
월계관을 쓰신 여인이여,
지극히 자애로우신
부인이여,
지극히 지혜로우신
부인이여,
우리 모후시여,
이스라엘의 기쁨이여,
인류의 영광이여,
은총의 중재자여,
신심을 도우시는
이여,
하느님 백성의
도움이여,
애덕의 모후여,
자비의 모후여,
천사들의 모후여,
성조들의 모후여,
예언자들의 모후여,
사도들의 모후여,
순교자들의 모후여,
증거자들의 모후여,
동정녀들의 모후여,
모든 성인의 모후여,
원죄 없이 잉태되신
모후여,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여,
세상의 모후여,
하늘의 모후여,
우주의 모후여,
천주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천주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천주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천주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시어,
그리스도의 언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당신 종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자애로우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는 당신의 거룩한 종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요 여왕으로 모시오니,
당신을 섬기며 이 땅의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도와주시며, 당신의 영원한
나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8.
십자가 밑에 서 계신 성모
복음서의 여러
장면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은 성모님이 아들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서 계시는 슬픈 모습일 것이다.
죽어가는 아들을 위해, 그것도 동족의 손에서 아무런
죄도 없이 죽는 아들을 위해서 아무 것도 도울 수 없는 이 어머니의 마음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수많은 화가들이 이 어머니를 화폭에 담고 조각했으며,
음악가들은 아름다운 곡을 만들었다.
‘스타밧 마떼르’(Stabat
Mater)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십자가 밑에 서계신 어머니’(요한
19,25)이다. 이 성시는 모두 20절의
이행 대구(二行 對句)로 쓰인 성모
찬가이며, 라틴어로 되어 있는데, 이
속에는 십자가 밑에 묵묵히 서계시는 복된 우리 동정 어머니의 고통이 현장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이 시의 연대는 대개 13-14세기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 대한 프란치스칸 신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자는 미상이지만,
어떤 학자는 교황 인노센트 3세(+1216),
성 보나벤뚜라(+1274) 혹은 프란치스칸인 야꼬뽀네
다 또디(+1306)의 작품으로 여긴다.
이 찬미가는
1727년경에 전례에 도입되었는데,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미사와 성주간 전 금요일 미사의 속창(Sequentia)으로,
또 같은 날의 성무일도에서 사용된 것이다. 성무일도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독서의 기도, 아침기도,
그리고 저녁기도의 찬미가로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보편화 되었고 또 대중적인 이 찬미가는 각국에서 번역하여 노래하고 있고,
특히 십자가의 길을 바칠 때에도 이 성가를 부르는 나라가 많다.
이 찬미가의 핵심은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마리아이다.
1. 주
예수 높이 달리신 십자가 곁에, 성모님 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2.
섧고 슬픈 성모 성심, 수난 칼에 깊이 찔려,
참혹하게 뚫렸네.
3.
간택되신 동정 성모 독생 성자 운명하니 애통하심 한없네.
4.
아들 수난 보는 비통 맘에 이는 환난 중에 성모 홀로 계시네.
5.
예수 모친 이런 고통 받으심을 보고 누가 울지 아니 하리오.
6.
성모 그 아들과 함께 고난 겪음 모고 누가 통곡 아니 하리오.
7.
아들 예수 우리 위해 모욕 채찍 감수함을 성모 친히 보시네.
8.
십자가상 아들 흘린 피에 젖은 붉은 땅을 성모 친히 보시네.
9.
사랑의 샘인 성모여, 나에게도 슬픔 나눠 함께 울게 하소서.
10.
내 마음의 천주 예수, 사랑하는 불을 놓아 타오르게 하소서.
11.
아 성모여, 못 박히신 주의 상처 내 마음에 깊이 새겨 주소서.
12.
나를 위해 상처 입고 괴롬 겪은 주의 통고 내게 나눠 주소서.
13.
사는 동안 내가 울고 주와 함께 십자 고통 참아 받게 하소서.
14.
십자 곁에 성모 따라 나도 서서 통고함이 내 원의로소이다.
15.
동정 중에 동정이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함께 울게 하소서.
16.
예수의 죽음 수난을 마음 새겨 그 상처를 앙모하게 하소서.
17.
예수의 거룩한 상처 나도 입어 그 성혈에 취하게 하소서.
18.
정결한 성모 마리아 심판 날 나를 지키어 영벌 면케 하소서.
19.
예수여, 우리 죽은 뒤 성모의 통고로 인한 승리 기쁨 주소서.
20.
예수여, 육신 죽어도 영혼이 천국 영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9.
아카티스토스 찬미가 (Akathistos Hymn)
1)
기원과 저자
이 찬미가는 비잔틴
전례를 거행하는 동방교회의 마리아 신심을 나타낸 것으로서 동 서방 교회 어느 곳에서나 널리 애용되는 유명한 찬미가이다.
역사적으로는 콘스탄티노플의 방어와 해방에 관련된다고 한다. 626년경,
콘스탄티노플이 위기에 처했을 때 총주교좌는 이 도시를 마리아께 봉헌하고 기도했는데,
마침내 승리를 거두게 되자 아카티스토스 찬미가를 지어 승리에 대한 감사를 드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동방교회는 초 세기부터 ‘말씀이 사람이 되신 신비’의 핵심적인 요소로서 동정 마리아를 묵상해
왔고, 또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심과 애정을 드렸다고 한다.
그들은 주로 마리아의 동정, 천주의 모친으로 부름
받은 마리아의 위대성, 천주의 성전이신 마리아,
은총의 통로이신 어머니, 구원의 어머니이심을 역설해
왔다. 따라서 동정 마리아께 대한 신심이 이런 찬미가를 지어 부르게 했다고 한다.
이 주장이 더 설득력 있는 이유는 이 찬미가의 제목,
연대, 저자 등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대개 5세기의 어느 희랍 교부가 이 찬미가를
편집했으리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D. 귈롬은 이렇게 주장한다. “처음에는 주님 탄생
예고 사실만을 노래했던 이 찬미가는 사순 제5주 토요일의 비잔틴 성무일도에
채택되면서부터 전체적으로 완성되었고, 나중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소성무일도로도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아카티스토스 찬미가의 기원은 신비에 싸여있다.”
또 다른 학자들은
556년경에 콘스탄티노플에서 서거한 성 로마노의 업적이라고 주장한다.k B.
에미는 이렇게 말한다. “아카티스토스 찬미가는
치르꼬의 반역 무리들이 진압된 뒤(532년)에
만들어진 감사가로 작곡된 것이다. 그러나 아바르스(Avars)의
해방 이후(626년)부터 대중화 되었고,
포시우스 9세 시대(9세기)에
완성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보완되어 오늘에 이른다.”
2)
구성과 내용
아카티스토스(Akathistos)는
‘서다’ ‘서있다’는 뜻이다. 전례적인 다른 찬미가들은 처음에 선창자만이 서서
노래한 뒤에 거의 모두들 앉아서 바치는데 비해, 이 찬미가는 다른 어느 찬미가보다
길지만 끝까지 모두 일어서서 바치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따라서
아카티스토스 찬미가는 최고의 존경과 영예를 성모님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의 찬가이다.
이 찬미가는
복음서의 그리스도의 유아기 기사부터 시작한다.
즉 이 노래의 1절은 주님 탄생 예고부터 시작하여
엘리사벳 방문, 베들레헴의 목자들, 동방
박사들 그리고 이집트 피신과 성전 봉헌 및 성전에서의 상봉 순으로 노래한다.
따라서 학자들은 그 당시 교회가 성탄절 축일을 지낸 풍습들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경의 내용에 충실하다.
그 다음에는 아주
구체적으로 마리아께 집중하는데,
13절부터 24절까지는 마리아의 동정 잉태,
신적 모성, 동정 출산,
동정녀들의 동정녀, 크리스천 제국의 수호자이신
마리아를 노래한다. 이 부분은 마치 초대교회부터 내려오던 마리아 신심의 집합체인
듯 느껴진다.
아카티스토스
찬미가는 희랍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모두
24절로 구성되어 있다. 첫 12절은
유아기의 복음을 노래하고, 나머지 12절은
육화의 신비와 마리아의 신적 모성에 대한 관상이다. 그리고 여기서 사용된 주요
자료는 성경이고, 그 다음은 4-5세기
교부들의 마리아 신학이다. 이 찬미가의 신학은 그 당시 교회의 확고한 가르침이자
실천적인 신심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만 한 것은 묵시록과 관련되는 주제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마태오 복음서에 나오는 이집트 피난 기사가 다소
이용되었을 따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성자의 수난에 대한 마리아의 동참 언급이 전혀
없는 것도 특이하다고 말한다. 다만 여기서 강조된 것은 “동정녀가 천주의 모친이
되었다”, “마리아의 동정은 위대하다”,
“마리아는 신자들의 중재자이다”라는 내용이다.
따라서 이 찬미가는
431년 에페소 공의회가 선언한 마리아 신학에 철저한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즉 “말씀이 사람이 되신 신비 가운데 계시는 마리아”를 노래했다는 것이다.
이레네오로부터
시작되는 교회의 희랍 교부들은 항상 인류의 문명과 소명을 “말씀이 사람이 되신 신비”(육화)라는
안목에서 고찰해 왔다. 인간의 운명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와 결합함으로써 신적 생명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육화는 단지 하나의 사건일 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의 구원의 시작이자 요약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마리아 그리고 생산적인 힘을 지닌 교회와 일치하는 세례에서 새
생명을 얻어야 한다는 교리를 역설해 왔다. 이러한 동방교회의 교부들,
특히 치릴로와 쁘로꿀로 그리고 테오도투스의 주제들이 이 찬미가 19절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아카티스토스 찬미가는 근본적으로 마리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그리스도론이다.
찬가의 모든 내용이 마리아를 찬양하는 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마리아는 모든 구원의 신비의 한 부분이고, 그리스도께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3)
본문
아카티스토스 찬미가
① 천사 중의 으뜸
천사 하늘에서 내려와
하느님의 어머니께
기쁜 인사 전하네........
(이후
『마리아 사전』참조.)
10.
천주의 성모여, 당신의 보호에 (Sub
Tuum)
이 기도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문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청원기도로 알려져 있다.
1917년 이집트에서 파피루스가 발견되었는데, 이들
가운데에서 이 기도문의 원문을 찾아냈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의하여 파피루스의
연대가 3세기로 추정되었음을 볼 때, 이
기도문은 이미 그 당시 이집트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 기도문은 325년의 니체아 공의회 이전 것이다.
이집트에서부터
유럽의 크리스천들에게로 퍼져나간 듯 보이는 이 기도문은 마리아 신심이 유달리 돈독하며,
지극히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박해시대의 고난을 호소하는 것 같다는 게 이 기도에 대한 일반적인 평이다.
천주의 성모여,
당신의 보호에
우리를 맡기오니,
어려울 때에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모든 위험에서 항상
우리를 구하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나오는 말
이상
10 가지 대표적인 성모님에 관한 기도를 소개했다
. 물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기도들이 있으나
, 많이 알려지고 대중화된 것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 더 많은 성모님 관련 기도를 알고 싶으면
The Mary Page 나 『마리아 사전』을 참조할 수 있겠다.